믿음이 없이는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 11:6). 동산에서 이브의 실패는 믿음의 실패였다. 그녀가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과 지혜만 믿었더라면, 그 나무의 매력에 유혹을 받았을 때, 사랑의 하나님께서 왜 그것을 먹지 못하게 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해도, 그녀는 죄를 짓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사탄이 그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자, 그녀는 매우 빨리 넘어졌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금하신 것도 많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 것이 많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의 완전한 사랑과 지혜를 신뢰해야 한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버림을 당하셨을 때에도 아버지를 신뢰했다.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말씀하신 것은 "당신이 나를 버리신 이유를 내가 이해할 수 없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는 뜻이다. 예수님의 질문에 하늘로부터 응답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믿으며 죽었다. 예수님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바로 믿음 안에서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탄이 그를 체질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사탄이 욥을 체질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 방식과 유사하다(구약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심지어 우리를 시험하는 것도). 그러나 베드로가 체질을 당하려 할 때,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였다고 확신시켜 주셨다(눅 22:31, 32).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시험 받지 않도록, 건강이나 재물이나 직업이 실패하지 않도록 기도하지 않고, 오직 우리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은 예수님 보시기에 우리의 가장 중요한 보물이다. 믿음이 있으면, 베드로처럼 비참하게 실패하더라도, 결코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자백할 때,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는 어린양의 피에 관하여 우리가 말로 증거함으로써, 우리는 뛰어올라(일어날 뿐 아니라 뛰어올라) 사탄을 이기게 될 것이다(계 12:11).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깨끗함을 받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사탄에게 말해야 한다(히 8:12). 사탄은 우리의 생각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의 입으로, 사탄에게 그것을 말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를 이기고, 그는 우리에게서 달아날 것이다.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아라.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거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신다. 그는 나를 빛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때에 내 원수가 볼 것이요, 내게 이르기를 '주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하던 그가 수치로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때에 그가 거리의 진흙같이(우리 발아래) 짓밟힐 것이다"(미 7:8-10).

우리는 항상 담대하게 말해야 한다.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리라 (아무 사람이나 귀신이나 어떤 상황이나 무엇이든), 하나님은 나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히 13:6,5). 그것이 우리 믿음의 담대한 고백이다.